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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줄거리
서울에 살고 있는 해원은 어느 날 갑자기 번화가 한복판에서 범죄 사건을 목격합니다. 한 여자가 깡패들에게 쫓기던 중이었습니다. 해원에게 여자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해원은 여자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결국 여자는 죽게되고 해원은 그날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됩니다. 여자를 죽인 남자들은 해원을 협박하며 그날 목격한 사실을 경찰에 진술하지 말라고 합니다. 게다가 직장에서도 신임을 잃게 된 해원은 당분간 휴가를 다녀올 계획을 세웁니다. 자신의 고향인 섬으로 가서 자신에게 가끔씩 편지를 보내오던 어릴 적 친구 복남을 만나기로 합니다. 섬에서 복남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해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섬에서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됩니다. 그곳은 섬 전체에 주민이 9명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복남과 복남의 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복남을 정서적으로나 성적으로 학대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섬 마을 사람들의 학대는 복남의 어린 딸에게까지 계속됩니다. 자신의 딸이 걱정된 복남은 해원에게 자신의 딸만이라도 서울로 데리고 가달라며 부탁합니다. 하지만 해원은 복남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더이상 버티지 못한 복남은 섬을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붙잡힌 복남은 남편에게 구타를 당하게 되고, 남편을 말리던 복남의 딸은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죽습니다. 딸이 죽는 모습을 보고 슬퍼하던 복남은 사건 현장에 있던 해원을 목격합니다. 딸이 죽자 경찰이 출동하여 사건에 대해서 물었지만 섬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무도 경찰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딸을 죽인 남편은 결국 벌을 받지 않습니다 어느 날 복남은 갑자기 그동안 자신을 학대했던 섬마을 사람들을 한 명씩 살해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남편과 남편의 동생까지 죽입니다. 그리고 복남은 자신의 친구였던 해원까지 죽이려고 합니다. 결국 둘의 다툼끝에 복남은 해원이 찌른 칼에 목을 찔려 죽게 됩니다. 그리고 해원은 섬을 떠나 서울로 돌아옵니다. 서울로 돌아온 해원은 그동안 복남이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해원이 예전에 서울에서 목격했던 살인사건을 진술하며 이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2) 캐릭터 정보 (등장인물)
복남 : 김복남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섬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섬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학대합니다. 어릴때부터 계속된 학대로 인해 힘들어합니다. 그녀는 어릴적 친구인 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딸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그녀는 섬의 모든 사람들을 하나씩 죽이기 시작합니다. 섬 안에서 평생 학대만 받던 김복남은 섬의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나서야 섬을 탈출하게 됩니다
해원 : 해원은 서울에서 은행원으로 일합니다. 어느날 그녀는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어릴적 친구인 복남을 만나러 섬에 방문합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복남이 학대받고 살고있는것을 알게되지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습니다. 그녀는 복남의 딸이 죽었을 때도 경찰에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녀는 복남이 죽은후에야 그동안 자신의 행동을 후회합니다
복남의 남편 : 복남의 남편은 계속해서 복남을 학대하는 인물입니다. 복남에 이어 복남의 딸도 성적으로 학대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복남에게 살해당합니다.
섬마을 사람들 : 섬마을 사람들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복남의 남편과 함께 복남을 학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복남을 괴롭히고 학대하다가 결국 복남에게 살해당합니다.
(3) 해외 반응
(1) 한국 사회 문제였던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고 들었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이라는 게 놀랍기만 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일까? 여자를 학대했던 섬마을 사람들일까? 아니면 사건을 방관했던 여자의 친구일까? 개인적으로 가장 나쁜 사람은 방관자였다고 생각한다.
(2) 사람이 벗어날 수 없는 비 정상적인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수긍하고 살아가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인 것 같다. 이 영화가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을 각색한 영화라는데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3) 섬마을 사람들은 왜 복남을 학대했을까요? 한 사람을 학대하며 본인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너무 익숙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남을 연기한 주인공 서영희 배우의 연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4)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들이 편히 살기 위해 노예처럼 사람을 부리는 섬마을 사람들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학대당하며 사는 것을 마치 당연한 일인 듯 여기는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5) 이 영화를 보고 모두가 복남의 친구인 해원을 욕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원을 욕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법이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상황에서 방관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그런 현실 앞에서 방관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매우 훌륭한 영화이다. 한 작품 안에 사회문제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피해자 그리고 가해자들의 심리상태까지 적절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