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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 줄거리
이 드라마의 주인공 유미는 어려서부터 총명한 아이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탁월한 재능을 가졌던 아이였기에 모든 사람들이 유미를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유미의 집은 가난했습니다. 어린 시절 발레를 해서 대회에서 상을 탈 정도로 재능이 있던 유미였지만 가난했기 때문에 발레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도중에 그만둡니다. 그 후 고등학생이 된 유미는 공부를 매우 잘했고 학교에서도 모범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미는 19살에 학교 선생님과 비밀 연애를 하다가 들키게 되어 고향 홍천을 떠나게 됩니다. 이때부터 유미의 인생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수능공부를 하기 시작한 유미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능을 망치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희망하던 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딸의 성공을 바라던 부모님의 기대치를 저버릴 수 없던 유미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합니다. 이 사소한 거짓말은 유미의 인생을 변하게 만듭니다. 입시에 실패한 유미는 같은 하숙집에 머물던 지원을 만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다니고 싶어 하던 대학에 다니던 지원의 학교 후배처럼 행동하며 대학생 인척을 하고 다닙니다. 그러다 부잣집 아들인 재호를 만나 교제하며 같이 미국에 갈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그날 재호의 부모님께 가짜 대학생임을 들키게 되면서 유미의 미국행은 좌절됩니다. 게다가 유미의 아버지가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유미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아버지가 딸에게 피해를 줄까 봐 자신의 병조차 알리지 못하게 한 사실을 알고 유미는 자신의 거짓말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성실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그 후로 유미는 정말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모으며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대학입시에 좌절한 유미는 학력무관의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인 '마레 갤러리'에 취직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부잣집딸인 이현주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가지고 싶던 것을 모두 누리며 살고 있는 이현주가 부럽기만 합니다. 3년을 이현주 밑에서 비서로 일하며 고된 생활을 하던 유미는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하루 휴가를 요청하다 현주의 아버지인 이사장에게 모욕을 당하게 됩니다. 충격을 받은 유미는 그날밤 마레 갤러리의 돈과 현주의 외국 학교 졸업장을 훔쳐서 고향으로 도망칩니다.
고향에서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유미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지원에게 연락을 합니다. 지원은 유미에게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는데 이때부터 유미의 거짓말이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유미는 현주의 영어 이름인 안나로 개명하고, 훔친 현주의 졸업장을 이용하여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현주를 사칭하며 살아가던 유미는 입시학원 강사에서 대학교수까지 되어 IT그룹의 대표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유미는 어느 날 우연히 현주와 마주치게 됩니다. 현주는 곧 유미가 자신의 신분을 훔쳐서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대가로 유미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한편 유미의 남편인 최지훈은 정치를 하겠다며 시장선거에 출마하게 되는데 그 덕분에 갑자기 같이 유명해진 유미는 자신의 신분이 들통날까 봐 불안하기만 합니다. 유미는 엄청난 거짓말을 또 한 번 감출 수 있을까요?
(2) 캐릭터정보 (등장인물)
이유미 : 타고난 재능은 우수했지만 자신의 환경이 재능을 이끌어주지 못하자, 결국 거짓으로 남의 인생을 사칭하여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미대에 가지 못했지만 남의 학력을 훔쳐서 미대 대학교수가 되고, 사회에서 성공한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하며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칭한 이현주의 등장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들통나게 될 상황에 놓이자 극도로 불안해하는 인물입니다.
이현주 : 어릴 적부터 유복했던 환경에서 자란 부잣집 딸이자 유미의 선망의 대상입니다. 어릴 적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아무런 고민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탄하기만 했던 이현주의 인생은 유미의 등장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습니다. 유미가 자신을 사칭한 것을 알게 되고 극도로 분노하며 유미에게 돈을 요구하다 결국 유미의 남편인 최지훈에게 살해당하는 비운의 인물입니다.
최지훈 : 어린 시절부터 가난했지만 본인의 힘으로 자수성가하여 서울시장후보까지 나온 정치인입니다. 젊은 시절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게 되자 그 후부터는 성공을 하기 위해 성공에 집착하며 살아갑니다. 승승장구하던 최지훈의 인생 또한 유미와의 결혼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유미의 신분이 거짓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 유미를 이용합니다. 그러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이현주를 무참히 살해하면서도 죄책감은 느끼지 않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인물입니다.
한지원 :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대쪽 같은 성격이자 이타적인 성격의 현직 기자입니다. 대학시절 하숙집에서 우연히 유미를 만나게 되면서 인연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와중 유미가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고, 유미의 뒤를 조사하기도 합니다. 결국 한지원은 유미의 부탁을 받고 유미와 한지훈의 비리를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3) 해외 반응
(1) [지금까지 공개된 다른 리플리증후군 작품과 비슷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안나 역을 맡은 수지라는 배우는 안나 그 자체였다.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를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2) [어린 시절 가난한 이유미의 모습부터, 성공한 정치인의 아내인 안나에 이르기까지 수지라는 배우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연기력도 훌륭했지만 더욱더 훌륭한 건 점점 변해가는 유미의 모습을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낸 감독이었다. 그동안 리플리증후군 영화를 많이 감상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연코 이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3) [유미가 매력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학공부도 하지 못했던 그녀가 대학교수가 되기도 하고, 정치인의 아내까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매력적이었지만 누구보다 위험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왜 처벌을 받지 않죠?]
(4)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가 구두라는 패션 소품을 이용하여 주인공들의 신분을 표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낮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던 유미가 대학교수인 안나가 되었을 때는 높은 명품 구두를 신고 다녔고, 그 후에 도망자의 삶을 살 때는 또다시 낮은 부츠를 신고 등장한 모습을 보며, 패션소품을 잘 사용한 감독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